SR 167 고속도로의 유료차로(Express Toll Lane) 시스템이 바뀐 지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일부 운전자들이 HOV 전용 차선을 혼자 이용하는 ‘무임 통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주 순찰대(Washington State Patrol, WSP)는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며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새 시스템에서는 차량이 요금 장비 아래를 지나갈 때 파란불(Blue Light) 이면 요금이 부과되고, 하얀불(White Light) 이면 차량이 HOV(2인 이상 탑승 차량) 으로 설정된 상태입니다. 차량 앞 유리에 부착된 플렉스 패스(Flex Pass) 가 이 모드를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단속관들은 여전히 혼자 타고 HOV로 설정한 차량을 쉽게 찾아낸다고 말합니다.
WSP의 릭 존슨(Rick Johnson) 순찰대원은 “불빛이 하얗게 깜빡이는데 운전자가 혼자라면 명백한 위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HOV 차선에서 이중 백색선(Double White Line) 을 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며 최근 위반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순찰대는 SR 167 구간에 추가 인력을 투입해 매일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존슨 대원은 “새 시스템 덕분에 운전자들이 규칙을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정 위반 단속도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장 많은 민원이 바로 HOV 위반”이라며, 이런 행동이 도로 위 분노운전(Road Rage) 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플렉스 패스를 바꾸는 걸 깜빡했다는 건 변명이 되지 않는다”며 “모두가 정직하게 요금을 내야 도로의 안전과 공정이 지켜진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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