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차량이 고가도로에서 추락해 18세 청년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토요일 밤, 99번 고속도로(Highway 99)의 하버 아일랜드 진입로(Harbor Island Exit Ramp)에서 일어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에는 10대 청소년 여러 명이 타고 있었으며, 차량이 방호벽을 넘은 뒤 약 80피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차량은 뒤집힌 채 도로 아래 주차장에 떨어졌고, 18세 남성은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청년은 포트앤젤레스(Port Angeles)출신의 제이든 캠벨(Jayden Campbell)로 확인됐습니다. 어머니 아니타 찰스(Anita Charles)는 “아들의 죽음으로 마음에 큰 구멍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고모 멜리사 길먼(Melissa Gilman)은 “제이든은 배려심이 깊고 따뜻한 아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로어 엘와 클라럼 부족 공동체(Lower Elwha Klallam Tribe)의 젊은 리더로,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길먼은 “제이든은 늘 좋은 일을 가르치고, 함께 운동하며 아이들을 이끌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개리 브라운(Gary Brown)은 “쿵 하는 큰 소리를 듣고 보니 차가 펜스를 넘어 거꾸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군 복무 경험을 살려 부상당한 청소년들을 진정시키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곁을 지켰습니다.
운전자인 16세 소녀는 하버뷰 메디컬센터(Harborview Medical Center) 중환자실에서 위중한 상태입니다. 함께 타고 있던 17세 소년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또 다른 18세 청소년은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주 교통부(Washington Stat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는 사고가 발생한 도로의 높이와 안전시설 기준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트앤젤레스에서는 20일 저녁 7시, 에디즈 훅 로드(Ediz Hook Road) 645번지에서 제이든을 추모하는 촛불 추모식(Candlelight Vigil)이 열렸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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