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시애틀이 뜨겁습니다. 메리너스(Mariners)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표가 없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내 곳곳에서 거리 응원 파티(watch party)가 열려 팬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습니다. 파란 옷을 입고 나가 응원의 열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금요일 밤에는 파이오니어 스퀘어에서 필척 글라스 스쿨 블록 파티(Pilchuck Glass School Block Party)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유리공예 축제 리프랙트(Refract)의 일부로, 직접 유리공예 시연을 보고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유리가 예술작품으로 변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할로윈을 앞두고 오디티스 앤 큐리오시티스 엑스포(Oddities and Curiosities Expo)가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립니다. 골동품과 박제, 옛 의학기기 등 독특한 물건들이 전시되며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주민이라면 시애틀 센터에서 진행되는 시애틀 고서적 박람회(Seattle Antiquarian Book Fair)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고서와 지도, 포스터를 둘러볼 수 있고 전문가들의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는 시택의 더 로드하우스(The Roadhouse)에서 뮤직 어라운드 더 월드(Music Around the World)가 열립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같은 날 시애틀 센터에서는 인도의 명절 디왈리 축제가 열려 전통 의상과 춤, 인도음식과 문화공연이 펼쳐집니다. 시애틀의 가을이 다채로운 빛으로 물드는 순간입니다.
일요일에는 시애틀 센터에서 노스웨스트 레코드 쇼(Northwest Record Show)가 열립니다.
50여 개 부스에서 LP와 CD, 음악 소장품을 판매하며 식품 기부 시 입장료가 1달러 할인됩니다. 또, 레이븐스데일에서는 메이플 밸리 모형기차 전시회(Maple Valley Model Train Show)가 열립니다. 방문객들은 직접 모형기차를 선로 위에서 운행할 수도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기기 좋은 행사로 꼽힙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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