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카운티 팍랜드에서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 한 시민을 숨지게 한 남성이 살인 등 8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피어스카운티 검찰은 47살 도널드 웨인 로우넌(Donald Wayne Rownan)을 2급 살인, 차량 과실치사, 사고 후 도주, 무모한 운전 등 8건의 범죄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우넌은 지난 수요일 오전, 에인스워스 애비뉴(Ainsworth Avenue South)와 사우스 112번(South 112th Street)가 교차로에서 빨간불을 무시하고 달리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20살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로우넌은 당시 시속 75~80마일로 달리고 있었으며, 충돌 직후 도주를 시도했지만 현장 인근에서 보안관에게 붙잡혔습니다. 약물 감정 전문 경찰관의 감정 결과, 그는 마약 또는 약물에 취한 상태로 추정됐습니다.
로우넌은 사고 당시 교정국(Department of Corrections)의 감독을 받고 있었지만, 자신이 보호관찰 규정을 여러 차례 어겼기 때문에 경찰 검문을 피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지난 8월 29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두 달도 채 안 된 상태였으며, 이번 사건 전까지 36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로우넌이 사건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주 순찰대 소속 경찰관은 “당신의 행동으로 무고한 사람이 죽었다”고 말하자, 로우넌은 “당신들도 추격을 멈출 수 있었잖아요”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가중처벌 사유를 적용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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