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국(FDA)이 인도네시아산 냉동 새우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137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월마트에서 판매된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 브랜드의 일부 냉동 생새우로 확인됐습니다.
FD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업체 ‘BMS Foods’에서 수입된 새우가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사바나, 마이애미 등 4개 항구에서 세슘-137이 검출된 컨테이너를 발견했습니다. FDA는 샘플 검사를 통해 일부 빵가루 새우 제품에서 세슘-137이 확인됐지만, 오염된 제품은 모두 시중 유통 전에 차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월마트는 초기 검출 이후에도 일부 냉동 새우를 공급받았으며, FDA는 해당 제품에서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리콜을 권고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그레이트 밸류 냉동 생새우’ 중 2027년 3월 15일이 유통기한으로 표시된 세 가지 로트 코드(8005540-1, 8005538-1, 8005539-1)에 해당합니다.
FDA는 “구매자가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며 “섭취하거나 판매·배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방사성 물질에 고농도로 노출됐다고 생각되면 의료진과 상담하라”고 안내했습니다. 현재까지 시중 유통 제품에서는 오염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보관 과정에서 세슘-137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슘-137은 인위적인 핵반응에서 생성되는 방사성 물질로, 환경에 쉽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FDA는 앞으로도 CBP,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력해 공급망 전반을 추적하며 오염 경로를 조사하고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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