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SEA)에 곧 새로운 보안 절차 ‘eGate’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교통안전국(TSA)은 민간 보안 인증 서비스 CLEAR와 협력해 이달 중 시택 공항에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KOMO 뉴스가 전했습니다.
eGate는 신분증 제시 대신 생체인식 스캐너로 본인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CLEAR+ 회원은 TSA 요원에게 신분증을 보여줄 필요 없이 스캐너 앞에서 얼굴을 인식하면 게이트가 열리고 바로 보안 검색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등록을 위해서는 신분증 사진과 일부 신원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 시스템은 이미 애틀랜타 공항에서 시작됐으며,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과 시택 공항이 이어서 도입하게 됩니다.
여행객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택 공항을 이용한 윌리 자코이 씨는 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TSA에서도 사진을 찍고 있지 않느냐”며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비용을 내고라도 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용객 제프리 가스보다 씨는 “개인 정보가 저장되면 해킹에 노출될 수 있어 불안하다”고 지적하며 “저는 아마 TSA 프리체크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LEAR 측은 TSA가 최종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CLEAR는 감시목록에 접근할 수 없고, 게이트를 직접 개방하거나 TSA 결정을 변경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항공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 시스템이 시간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 포인츠 가이(The Points Guy)’ 편집장 클린트 헨더슨은 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탑승권조차 스캔할 필요가 없다”며 “얼굴 인식이 끝나면 곧바로 짐 검색대로 갈 수 있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SA는 올해 기록적인 여행 인파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이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기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택 공항에서의 정확한 시행 날짜와 비용, 예상되는 시간 절감 효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TSA는 곧 공식 발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428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