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둔 알래스카 항공이 기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애트모스 리워즈(Atmos Rewards)’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알래스카 항공의 마일리지 플랜과 하와이안 항공의 하와이안마일즈를 통합하는 것으로, 두 회사의 회원들이 단일 플랫폼을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항공사 측은 밝혔습니다.
알래스카 항공의 최고 상업 책임자인 앤드류 해리슨은 보도자료에서 “애트모스 리워즈는 단순한 충성 고객 프로그램을 넘어 오늘날 여행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관대함, 개인 맞춤, 실용성을 바탕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은 시택 공항에서 가장 큰 항공사로, 이번 개편을 통해 시애틀을 글로벌 허브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회원이 포인트 적립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26년부터는 비행 거리, 지출 금액, 혹은 탑승 횟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매년 한 번씩 변경도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리프트(Lyft) 차량 호출, 호텔 예약, 제휴 신용카드 사용 등을 통해서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애트모스 리워즈 서밋 비자 인피니트 카드’는 동반자 무료 항공권과 프리미엄 등급 혜택을 제공합니다.
편의성 확대도 이어집니다. 알래스카 항공은 2026년부터 기내 전편에 스타링크 위성 와이파이를 설치해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애트모스 리워즈 회원은 T-모바일과의 제휴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26년부터 시택 공항에서 로마, 런던, 레이캬비크 직항 노선을 시작해 2030년까지 12개 대륙 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새 프로그램은 이미 알래스카 마일리지 플랜 회원들에게 적용됐으며, 하와이안마일즈 회원들은 오는 10월 1일부터 자동으로 전환됩니다. 항공사 측은 이번 개편이 “세계 항공사 충성 프로그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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