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즈빌 학군(MSD)이 재정 위기를 겪는 가운데, 새로운 놀이터 설치와 학교 통합 등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새 학기를 앞두고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위기 속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스웨스트 플레이그라운드(NW Playground)는 올해 초 학군에 장비 설치 인건비를 지원하는 보조금을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메리즈빌 중학교 부지에 최첨단 놀이시설이 들어섰으며, 이곳은 새롭게 문을 여는 리버티 초등학교의 운동장으로 활용됩니다. NW Playground 대표 크리스 맥가비는 KOMO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0년 동안 아이들이 이곳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군은 최근 수년간 주민투표 부결, 등록 학생 수 감소, 운영비 상승 등으로 300만 달러의 예산 적자를 겪었습니다. 워싱턴주 정부가 개입해 구조 조정을 진행하면서, 학군은 올해 인건비 약 200만 달러를 절감하기 위해 학교를 통합했고, 본청과 서비스센터에서 약 100만 달러 규모의 행정 인력 감축도 단행했습니다.
메리즈빌 학군은 이번 개편을 통해 초등학교를 K-6학년제로 전환하고, 7·8학년은 두 개의 캠퍼스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리버티 초등학교 교장 트래비스 해먼드는 “세 개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과정이지만 학부모와 교직원 모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군 이사 크레이그 헤레스는 “작년에는 2천만 달러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400만 달러 흑자가 예상된다”며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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