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가 오는 8월 30일 개스웍스 파크에서 열릴 대규모 야외예배 개최를 허가했습니다.
시는 이번 행사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에 근거해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예배 인도자 션 퓨치(Sean Feucht)와 ‘Let Us Worship, Revive in 2025’ 단체이며, 본 예배에 앞서 캘 앤더슨 파크에서 행진과 전도 활동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브루스 해럴(Bruce Harrell) 시장은 화요일 발표에서 “누구나 신념이나 내용과 상관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며 “시는 모든 시민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동시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성명을 낸 시의원 조이 할링스워스(Joy Hollingsworth)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당초 캘 앤더슨 파크에서 예배를 열고자 했지만, 시 당국은 이곳이 LGBTQ 공동체에 중요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고, 논의 끝에 개스웍스 파크로 장소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시의원 마르차 베라(Maritza Rivera)는 이번 행사가 지난 5월 캘 앤더슨 파크에서 열린 기도 집회와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온 파이어 미니스트리(On Fire Ministries)’가 주최한 집회는 맞불 시위대와 충돌해 최소 30명이 체포됐으며, 시애틀 경찰은 23명을 연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시청 앞에서 열린 또 다른 신앙 행사를 겨냥한 시위에서도 8명이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시애틀 경찰국은 이번 개스웍스 파크 야외예배 현장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올여름 새로 설치된 공원 출입문은 예배 당일에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밤 10시에 닫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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