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클랜드의 후아니타 고등학교에서 연극 프로그램을 담당하던 교사 페르난도 로차(Fernando Rocha)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됐습니다.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는 “우리 교육구 소속 한 직원이 ICE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보인다”며 로차의 구금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어 “해당 직원에게 적절한 고용 서류를 제공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육구는 현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차는 후아니타 고교의 공연 예술 프로그램 웹페이지에도 소개된 인물로, 학교 예술교육의 핵심 인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구금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충격과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주상원의원 망카 딩그라(Manka Dhingra)는 이번 사건에 직접 개입하고 있으며, “헌법에 명시된 절차적 권리는 이 나라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딩그라 의원은 성명을 통해 “페르난도는 망명을 신청한 사람이며 후아니타 고등학교의 극장 매니저로서 지역사회에서 소중한 존재다. 우리는 그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수잔 델베네 연방 하원의원 사무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실에 따르면, 로차의 변호사 역시 “그는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며, 이전에 체포된 적도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내 이민 절차와 체류 신분에 대한 집행이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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