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7.22 (화)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radiohankook.com/news/41269
발행일: 2025/07/21  라디오한국
에버렛서 소방차 탈취한 범인, 차량 14대 들이받고 도주

 


에버렛(Everett)에서 금요일 밤, 누군가가 의료 출동 중이던 소방차를 훔쳐 도심을 질주하며 차량 14대를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에버렛 소방국(EFD)에 따르면, 7월 18일 밤 11시경 호이트 애비뉴(Hoyt Avenue)에서 의료 긴급 상황에 대응 중이던 소방관들이 차량으로 돌아오자, 2018년형 소방차 한 대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그 시각, 인근에서 연달아 뺑소니 사고 신고가 들어왔으며, 목격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도난당한 소방차가 시속 수십 마일로 주택가를 돌진하며 차량과 가로시설을 들이받았습니다.


범인은 머린 뷰 드라이브(Marine View Drive) 인근에서 차량 여러 대를 추가로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K9 추적견과 함께 주변을 수색했지만 검거에 실패했습니다.


주민 조셉 랏쇼(Joseph Latshaw) 씨는 피해 차량 중 하나가 35년간 아껴온 빈티지 트럭이라며 “조향 장치가 휘어지고, 연석에 긁힌 자국까지 그대로 남아있다”고 KIRO 7에 전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존 월레이스너(John Wahleithner) 씨는 “우리 가족의 유일한 차량이었는데, 월요일 수술 일정까지 있는데 교통수단이 없다”며 절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에버렛 소방과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긴급 출동 중 소방차 시동 유지와 문 잠금 여부에 대한 내부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