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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17  라디오한국
신분 훔쳐 66만 달러 빼돌린 시애틀 여성, 징역 6년 선고

시애틀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앰버 타운드로가 다른 사람들의 이름과 정보를 훔쳐 전국 여러 은행에서 돈을 빼낸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법무부는 타운드로가 약 140만 달러를 빼내려 했고, 실제로는 약 66만 달러를 훔쳤다고 밝혔습니다.


타운드로는 가짜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을 만들고, 피해자들의 이름으로 회사를 등록한 뒤, 그 이름으로 은행 계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계좌를 피해자들의 기존 은행 계좌와 연결해 돈을 옮겼습니다. 이렇게 빼낸 돈으로는 명품, 전자제품 등을 사고, 머니오더를 만들어 현금으로 바꿨습니다.


법원은 이 사건을 “우연한 범죄가 아니라, 계획적으로 전국에서 벌어진 정교한 사기”라고 밝혔습니다. 판사는 “당신은 돈만 훔친 게 아니라 피해자들의 마음의 평화도 빼앗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 피해자는 결혼식을 앞두고 계좌에서 4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다른 피해자는 13만 달러 이상을 잃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신용점수가 떨어지고, 빚 독촉을 받는 등 오랜 시간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검사는 “타운드로는 피해자들의 정보를 모두 외울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한 인물”이라며 “이번 판결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