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는 시위 현장에서 보도 중이던 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용의자 제레미 로슨(33)은 현재 킹카운티 구치소에 구금 중이며, 중범죄 폭행 혐의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보수 성향 뉴스 사이트 ‘투데이 이즈 아메리카(Today is America)’ 소속 기자 캠 히그비(Cam Higby)로, 6월 중순 시애틀 도심의 연방청사 앞에서 열린 반 ICE 시위와 그에 따른 시위를 취재하던 중 머리를 두 차례 가격당해 뇌진탕으로 응급실 치료를 받았습니다.
히그비는 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헬멧을 쓰고 있지 않았다면 훨씬 더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며, 용의자가 구속됐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 안도감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건의 영상에는 히그비가 바닥에 넘어져 머리를 맞는 장면과 이후 그가 후추 스프레이로 방어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시애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히그비는 “상대는 아나키스트 문신을 손에 새긴 인물로, 나를 노린 이유는 내가 그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을 촬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히그비는 “나는 현장 취재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런 범죄는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킹카운티 검찰은 이번 주 안에 로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그는 7월 17일 목요일 오후에 법정에 첫 출석할 예정입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로슨은 2019년에도 에버렛에서 무단침입 및 체포저항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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