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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15  라디오한국
“비행기 문이 날아갔던 사건” 승객 소송, 보잉과 알래스카 항공이 합의

 


지난 1월, 비행 도중 갑자기 문짝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알래스카 항공 737 맥스 9 여객기 사건과 관련해, 당시 승객들이 보잉과 알래스카 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소송이 최근 합의로 마무리됐습니다.


오리건주의 방송사 KPTV 보도에 따르면, 승객 3명이 제기한 이 소송은 7월 7일 법원에서 '기각과 동시에 재소 금지(dismissed with prejudice)'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는 같은 내용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합의 금액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2024년 1월 5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캘리포니아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비행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도어 플러그가 공중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했습니다. 승객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산소 마스크가 떨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비행기는 결국 긴급 회항해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이 사고 이후, 연방항공청(FAA)은 보잉 737 맥스 9 기종을 즉시 점검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알래스카 항공은 자사 60여 대의 맥스 9 항공기를 일시 운항 중단했습니다.


올해 4월, 알래스카 항공은 보잉으로부터 1억 6천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고로 인한 수익 손실과 운항 중단 기간 동안의 손해를 보전받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보잉이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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