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나 정육점에서 소고기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다진 소고기부터 스테이크용 고기까지 대부분의 소고기 가격이 예전보다 더 비싸졌습니다.
마운트레이크 테라스에 있는 정육점 ‘더블 DD 미트’의 주인 킴 나이가드 씨는 지역언론 카이로세븐과의 인터뷰에서 “40년 넘게 이 가게를 운영했지만 이렇게 비싼 가격은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리바이 스테이크 같은 고급 부위는 작년 이맘때 파운드(약 450그램)당 9달러 61센트였던 것이 올해는 10달러 11센트로 올랐습니다. 또 플랭크 스테이크는 파운드당 7달러 38센트에서 8달러 72센트로, 바텀 서로인 플랩 부위는 7달러 7센트에서 10달러 38센트로 뛰었습니다.
가격이 이렇게 오른 이유 중 하나는 미국 전역에서 소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주 소고기 위원회 잭키 매딜 전무는 “최근 몇 년간 가뭄이 심해지면서 소들이 먹을 풀이 부족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풀도 자라지 않고, 그러다 보니 농장주들이 키우는 소의 수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또 매딜 전무는 “올해가 소 사육 두수 면에서 가장 적은 해가 될 것”이라며 “소가 다시 늘어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송아지가 태어나려면 9개월이 걸리고, 다시 소 한 마리가 다 자라기까지는 약 2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소고기 값이 올라도 사람들의 고기 사랑은 여전합니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고르던 한 손님 켄 베티스 씨는 “가격이 올라서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소고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며 웃었습니다.
한편 농업국에 따르면, 이번 7월 4일 독립기념일 바비큐 파티 준비 비용은 일부 식재료 가격이 내려가면서 작년보다 조금 저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돼지고기, 햄버거 빵, 감자칩은 작년보다 싸졌지만, 감자 샐러드, 통조림 돼지고기, 콩 제품 등은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134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