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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03  라디오한국
시애틀, 올여름 첫 ‘9시 석양’ 관측… 공원·해변 운영 시간 단축

2일 밤 워싱턴주 시애틀 일대에서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해가 저녁 9시 정각에 지는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시애틀 지역은 매년 하지(6월 21일 전후)를 전후해 일조 시간이 가장 길어지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빠르게 저녁 9시대 석양이 시작된 것입니다. 


올해 하지에는 해가 9시 10분경에 지며, 완전 황혼은 오후 9시 50분경 찾아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늦은 일몰로 인해 시민들의 야외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시 당국은 공원과 해변의 운영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알카이 비치(Alki Beach)와 골든 가든스(Golden Gardens) 해변은 기존 오후 11시 30분까지 개방하던 것을 오후 10시 30분으로 운영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매그너슨 파크(Magnuson Park), 개스웍 파크(Gas Works Park) 등 주요 공원의 주차장도 오후 10시 30분 이후에는 게이트가 폐쇄되며, 이후 진입하는 차량은 통제됩니다다.


시 관계자는 “야외에서 늦은 시간까지 머무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공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안전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운영 시간을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긴 일조 시간 덕분에 공원·해변·산책로 등 야외 공간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특히 해가 진 뒤에도 비교적 밝은 날씨가 이어져, 시민들은 등산이나 자전거 라이딩, 조깅 등 야외 레크리에이션을 즐기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활동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역언론 카이로세븐은 “늦은 일몰이 낯선 지역에서 귀가할 때 교통사고 발생을 부추길 수 있고, 어두워진 공원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지역사회와 학교 측에 늦은 시간 귀가 수칙을 강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하지 이후 7월 21일경에는 해가 다시 8시대 후반에 지기 시작해 일몰 시간이 점차 늦춰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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