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올해 준틴스데이(Juneteenth)를 기념하는 대규모 축제가 열렸습니다.
19일, 스튜어트 하이츠 파크(Stewart Heights Park)에는 약 2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모여 워싱턴주 최대 규모의 준틴스데이 행사를 함께 즐겼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비영리단체인 WayOut Kids가 주최하였으며, 흑인 커뮤니티의 자유, 저항, 경제적 해방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현장에는 150개 이상의 흑인 소유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상품과 음식을 판매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Generations Hair Salon’의 대표 재키 크로포드(Jackie Crawford)는 FOX 13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가 대단하다. 정말 사랑스러운 날”라며, “자신의 재능을 믿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 그것이 경제적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방문객 리아 커크(Leah Kirk)는 “이곳에서 흑인 커뮤니티의 아름다움을 모두 볼 수 있어 감동”이라며 “이게 바로 준틴스데이의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 마이크 포드(Mike Ford)도 “놀랍다.흑인 소유 비즈니스를 지지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준틴스데이는 1865년 6월 19일, 텍사스 갈베스턴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25만 명의 흑인 노예들이 해방 소식을 전달받은 날을 기념하는 연방 공휴일입니다.
워싱턴주는 2021년부터 준틴스데이를 주 공휴일로 지정하였으며, 같은 해 미국 전역에서도 공식 연방 공휴일로 제정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흑인 커뮤니티의 역사와 회복력, 그리고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이러한 의미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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