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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radiohankook.com/news/32159
발행일: 2021/07/21  한진식
교통부 장관 “노숙인 캠프 철거, 인간적이지 않아”

KING5 뉴스 보도화면 갈무리


워싱턴 주 교통부가 90번 고속도로 인근 노숙인 캠프 두 곳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지만 다른 노숙인 캠프를 추가적으로 정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언론 KING5 뉴스에 따르면, 로저 밀러 교통부 장관은 21일 두 곳의 노숙인 캠프는 범죄 사건으로 인해 공공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철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철거가 결정된 노숙인 캠프 인근 90번 고속도로와 15번 고속도로에서는 7대의 차량이 갑자기 날아든 돌덩이 때문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밀러 장관은 다만 “한 곳의 캠프를 정리하면 노숙자들은 길 반대편으로 건너간다”며 “이런 대책은 효과가 없고,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며, 솔직히 인간적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밀러 장관은 “문제는 이들이 집이 없다는 것”이라며 “해결책은 집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살 곳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앤드류 바키스 워싱턴 주의원은 밀러 장관의 발언에 놀랍고 혼란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바키스 의원은 교통부가 고속도로 인근 주 정부 소유지에서 무단 침입자들을 내보낼 수 있도록 예산 수정안을 작성했다며 “교통부는 (노숙자들에게) 여기서는 더 이상 머물 수 없다고 말해야 하고, 이것이 진정한 동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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