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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9/10  라디오한국
[달라스] 달라스 카운티 일부 지역,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영향으로 '방역 작업'

달라스 카운티(Dallas County)의 일부 지역에서 웨스트 나일(West Nile) 바이러스 감염병이 여전히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건 전문가들이 지적한 가운데 달라스 시가 어제(10일) 관련 지역들을 중심으로 모기 방역 작업을 펼쳤습니다. 


또 보건 전문가들은 올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시즌이 지난 해(2019년)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시즌은 공식적으로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입니다. 올해는 달라스 카운티에서 현재까지 4명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와 9명의 감염자가 보고됐습니다. 또 웨스트 나일 보균 모기 트랩이 379개이고 보균 모기 풀이 390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립 황(Philip Huang)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장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4번째 사망자와 9번째 감염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주민 각자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매 시즌 복잡다단한 요인들로 인해 상황이 달라지지만 올해 시즌은 작년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고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작년 시즌의 경우 해당 카운티에선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감염자도 단 한 명만 보고되고 보균 모기 트랩과 모기 풀도 각각 35개씩만 채취됐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모기 물림 방지를 위해 DEET 성분이 포함된 모기 퇴치제 사용은 물론 길고 헐렁한 상하의 착용과 집 안팎 고인 물 제거, 빗물받이와 푹 꺼진 지면 살피기, 그리고 해질녘과 새벽녘 외출 삼가 등의 안전 수칙을 잘 지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보건 당국 설명에 따르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5명 중 1명 꼴로 고열 증상이 나타나거나 감염자의 1% 미만의 환자들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때로는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달라스 카운티의 주민들은 모기 문제 및 고인 물 문제와 관련해 311에 신고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