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 한 번으로 여러 종류의 암을 동시에 찾아내는 획기적인 진단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FDA 자문위원회는 최근 다중 암 조기 진단 검사인 '갤러리'의 안전성을 만장일치로 인정하고, 효능 및 위험 대비 이점에 대해서도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혈액 속 유전자 조각을 분석해 암 신호를 포착하는 이 검사법은 난소암이나 갑상선암처럼 현재 표준 선별 검사가 없는 암을 찾아내는 데 특히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자문위는 이 검사가 기존의 암 선별 검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으며, 조기 발견이 환자의 생명 연장으로 이어지는지 추가적인 입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더나, 50세 이상 성인용 'mRNA 독감 백신' 전격 출시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과 동일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적용한 50세 이상 성인용 독감 백신 '엠플루시바'를 출시하고 미 전역 1만 3천여 곳에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 이 백신은 기존 독감 백신보다 감염 예방 효과가 약 27%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강력한 보호 효과를 유지했습니다.
접종 후 주사 부위 통증이나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다소 빈번하게 보고되긴 했지만, 대부분 증상이 가볍고 금방 사라지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리 통증 무시하지 마세요"… 9월은 '혈관 질환 인식의 달'
9월 '혈관 질환 인식의 달'을 맞아 미 혈관외과학회는 현재 미국인 약 4천만 명이 각종 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문의들은 걷거나 쉴 때 느껴지는 다리 통증과 무감각, 피부 온도 및 색상 변화, 발 상처 회복 지연 등을 간과해서는 안 될 주요 의심 증상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다리가 갑자기 창백해지거나 차가워지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동맥 폐색을 알리는 위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AI로 단백질 19억 개 분석… 앤스로픽, 새로운 '인공 효소' 발견
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이 AI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검사나 유전자 편집 등에 쓰이는 '역전사 효소'의 새로운 형태를 찾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AI에 무려 19억 개의 단백질 설계도를 분석시켜 3개의 유효한 효소를 찾아냈으며, 이 중 하나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하버드 의대 등 외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아직 학술지에 공식 게재되지 않은 만큼, 진정한 의미의 '발견'으로 인정받으려면 추가적인 실험실 검증이 필수적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