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테슬라 차량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로 돌진해 탑승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킹 카운티의 한 가족이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린 응우옌 씨는 지난 2023년 6월 커클랜드의 한 교차로에서 14살 딸과 함께 '테슬라 모델 X' 차량을 타고 적색 신호에 대기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응우옌 씨는 정차 중이던 차량이 아무런 경고 없이 교차로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돌진했으며, 그 폭력적인 가속 충격으로 타이어가 터지고 연석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당시 브레이크를 밟거나 운전대를 돌리는 등 차량의 통제권을 되찾으려 했지만 시스템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오토파일럿 기능 추가를 위해 1만 5천 달러를 더 지불했다며, 테슬라 측이 해당 기술의 안전성 위험을 알고도 성능을 과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사고로 응우옌 씨는 목과 허리, 무릎 등을 크게 다쳤으며, 동승했던 10대 딸 역시 신체적 부상과 함께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응우옌 씨 가족은 설계 결함과 보증 위반 등을 이유로 신체적, 정신적 피해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테슬라 측은 어제(23일) 이 사건을 연방 법원으로 이관했습니다.
한편, 지난 월요일(21일)에도 이사콰 인근 90번 주간고속도로(I-90)에서 통제력을 잃고 장벽을 들이받은 '테슬라 모델 Y' 운전자가 에어백 미작동으로 중상을 입었다며 제기한 소송이 연방 법원으로 넘어가는 등 유사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