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이번 주 후반 북미 지역에서 250개 매장의 문을 닫기로 결정한 가운데,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도 2곳이 폐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4년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단행되는 두 번째 대규모 매장 정리입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에도 북미와 유럽에서 627개 매장을 무더기로 폐쇄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 그램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폐쇄 대상 매장들은 만족스러운 재무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고객과 직원들에게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경험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곳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폐쇄되는 매장 가운데 노동조합이 결성된 곳이 얼마나 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1년 말 이후 미국 내 700곳 이상의 매장이 노조를 결성했지만, 노사는 아직 단체협약을 맺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램스 최고운영책임자는 매장을 더 아늑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리모델링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30일까지 1,500개 매장의 새 단장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리모델링 과정이 각 매장의 실적을 명확히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대부분의 매장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히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북미 지역 매장 수를 계속해서 늘려가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스타벅스의 북미 지역 전체 매장 수는 1만 8,371개에 달합니다.
스타벅스 측은 폐쇄되는 매장 직원들을 가능한 한 다른 지점으로 전환 배치하고, 배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퇴직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편, 스타벅스는 본사 인력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비매장직 직원 9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도 300명을 추가로 감원하고 활용도가 낮은 일부 미국 내 사무실을 폐쇄했습니다.
회사는 이번 매장 폐쇄로 임대차 계약 해지 및 직원 퇴직금 등 2억 달러의 현금 지출을 포함해 총 3억 달러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오늘(24일) 오전장 거래에서 스타벅스의 주가는 1% 미만의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