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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09  한진식
노숙인 쫓아내는 애버렛 시...100여명 갈 곳 잃어

에버렛에서 100명이 넘는 노숙인들이 노숙인 캠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다운타운 남쪽 러커 애비뉴의 사유지에 자리잡은 노숙인 캠프를 에버렛 시가 불법 시설로 간주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캠프에서 노숙인들을 돕고 있는 로버트 스마일리는 지역언론 KOMONEWS에 "내가 그들을 돌보고 있고,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잘 안다"고 말했습니다.

 

스마일리는 노숙인 지원 단체 '더 핸드 업 프로젝트'와 함께 후원을 받아 노숙인 캠프를 위한 부지를 임차했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부지에 지난 5일부터 노숙인들이 몰려오면서 48개의 텐트가 설치됐습니다.

 

스마일리는 "나흘 동안 15명의 노숙인들을 약물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다"며 "이들은 회복 단계에서 멀리 있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에버렛 시 당국은 9일 정오까지 캠프를 철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에버렛 경찰서 공보 담당 애론 스넬 경찰관은 "안전이나 건강과 관련된 위험 요소들이 잠재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노숙인 캠프가 들어선 이후 절도 등 재산과 관련한 범죄가 약간 증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노숙인 캠프가 철거되지 않는다면 시에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진식-07-10_2.mp3 ( 2.0 MB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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