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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5/18  한진식
독일마을 '폐쇄'...얼어붙은 관광도시

 


독일 마을로 유명한 리븐워스의 다운타운이 일부 폐쇄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칼 플로레아 리븐워스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방문객들이 차량을 세우거나 통행할 수 없도록 다운타운의 주요 거리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플로레아 시장은 "다운타운 거리에 사람들이 북적여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있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며 "이는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연 2백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에 의지해 온 리븐워스의 자영업자들은 시 당국의 이같은 조치가 자신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케빈 리케는 지역언론 King5 뉴스에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의 외출 금지 명령이 떨어진 지난 3월부터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14명의 종업원들을 해고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리케는 "손님들이 차로 접근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많은 상점들이 있다"며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플로레아 시장은 "이 조치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한 공간이 형성될 것"이라며 "상점들이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의 빈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케는 "자영업자들이 자신들의 생계를 보호하면서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시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