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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4/15  한진식
화상회의 어플 '줌' 해킹 가능성 높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출근과 학업 등이 원격으로 이뤄지면서 온라인 화상회의 앱 줌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줌은 사용하기 쉽다는 점에서 편리하지만 최근 해킹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해커들은 사적인 대화방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이른바 ‘줌 버밍’을 통해 줌 이용자들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보안업체 워치가드 테크놀로지스의 코리 나크레이너 기술책임자는 지역언론 KOMONEWS에 “해커들이 침입해 저속한 말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커들이 아홉 개의 숫자로 된 대화방 고유번호를 알아내면 사적인 대화 공간에 침입할 수 있습니다.

나크레이너 기술책임자는 “해커들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무작위로 숫자를 돌려가며 현재 활성화된 대화방이나 곧 시작되는 회의 시스템에 입장을 시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릭 위안 줌 대표는 “기술적인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이 문제들을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줌 대화방에 별도의 패스워드를 설정하면 해킹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크레이너 기술책임자는 “해커들이 대화방의 고유번호를 알아내도 패스워드가 걸려 있으면 침입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킹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화방마다 각기 다른 패스워드를 설정하고, 대화에 참여할 구성원들에게만 패스워드를 알려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