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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4/06  한진식
센츄리링크 필드에 야전병원 들어선다


시애틀 센츄리링크 필드에 250개의 병상을 갖춘 야전 병원이 들어섭니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센츄리링크 필드 이벤트 센터에 차려지는 야전 병원은 이번 주 내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군 당국은 이 야전 병원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제외한 다른 환자들을 돌보게 된다며 지역 병원들의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습니다.

 

호프 윌리엄슨-욘스 육군대령은 6일 펜타곤에서 열린 전화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는 중요한 사명이 있다”며 “군 의관과 간호 장교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활약하던 모든 군 의료진들이 미국 시민들을 돕기 위해 바로 동원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야전 병원에는 각 부대에서 차출된 500여 명의 군 의료 인력이 투입됩니다.

 

48개의 중환자용 병상과 응급실, 수술실, 실험실, 혈액 은행, 엑스레이 촬영 설비, 정신과 치료 시설 등도 갖췄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어떤 환자들을 수용하고, 또 어떻게 환자들을 옮길 것인지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 야전 병원에 오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병원과 야전 병원 입구에서 각각 별도의 스크리닝 절차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계획입니다.

 

야전 병원은 전쟁 시 설치되는 병원이기 때문에 보통 병상들이 가깝게 배치돼 있지만 이번에는 환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병상 사이에 가벽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군 당국은 야전 병원 관계자들이 환자들에게 지역 병원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