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페더럴웨이까지의 경전철 연장선이 개통되면서 서부 워싱턴 지역에서 경전철 확장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교통 계획기관들은 “수십 년 전부터 준비했어야 했던 인프라를 이제야 뒤늦게 따라잡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퓨젯사운드 지역협의회(PSRC)에 따르면 향후 25년 동안 약 150만 명의 인구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시 브라운 PSRC 사무총장은 “페더럴웨이 개통은 타코마·피어스카운티와 시애틀·킹카운티를 잇는 중요한 단계”라며 “경전철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주거·일자리 개발을 함께 이끄는 핵심 기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사업은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사비 상승과 오랜 지연으로 일부 지역은 수십 년째 연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브라운 사무총장은 “고속도로를 포함해 거의 모든 교통 사업에서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사실 이 인프라는 1970년대에 이미 시작됐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시애틀 지역의 대규모 경전철 확장 계획은 2016년 주민투표로 승인된 ST3(Sound Transit 3) 사업에 포함돼 있으며, 이 계획은 웨스트시애틀·볼라드·타코마 돔·에버렛 연장을 포함한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경전철은 하루 약 12만5천 명이 이용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객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여름 I-90 부교를 넘어 벨뷰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개통되면 이용객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타코마 교통위원회는 “타코마는 오랫동안 경전철 연결을 기다려왔다”며 “경전철이 열리면 이동성·환경·지역 성장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타코마시는 ST3에 따라 2035년 타코마 돔까지 경전철 도착, T라인 확장, 6500만 달러 규모의 교통 투자를 준비 중입니다. 다만 일부 장거리 구간은 이동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타코마 교통위원회는 기존 ST 익스프레스 590·594번 버스 노선의 유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원회는 “경전철 확장은 오늘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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