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타니아 마리 프레이저(Tanya Marie Frazier) 사건과 관련해, 시애틀 경찰 강력팀이 30여 년 만에 용의자 체포 소식을 유가족에 알렸습니다.
프레이저는 1994년 7월 18일, 미니 미들스쿨(Meany Middle School) 여름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실종됐습니다. 시신은 같은 날 시애틀 캐피톨 힐(Capitol Hill) 의 E. Highland Dr 2200블록에서 한 남성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발견했습니다. 마지막 목격 지점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경찰은 마크 앤서니 러스(Mark Anthony Russ·57) 가 DNA로 사건과 연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스는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했으며, 현재 킹카운티 교도소(King County Jail) 에 살인 혐의 조사(Investigation of Homicide) 로 수감됐습니다.
수사팀의 롤프 노턴(Rolf Norton) 형사는 “이 사건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수사관과 과학자들의 노력이 쌓였다”며 “오늘은 축하의 날이 아니라, 딸이자 언니, 이모였던 타니아를 추모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하는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레이저는 당시 워싱턴 미들스쿨(Washington Middle School) 을 갓 졸업했고, 가을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마운트 베이커(Mount Baker) 의 성 클레멘츠 성공회(St. Clement’s Episcopal Church) 에 다녔으며, 취약계층 식사 지원 단체 치킨 수프 브리게이드(Chicken Soup Brigade) 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스는 18일 오후 2시 첫 법원 출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사건 관련 추가 정보는 킹카운티 검찰(King County Prosecutor’s Office) 및 워싱턴주 교정국(Department of Corrections) 이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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