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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04  라디오한국
스타벅스 노조, 다음 주 전국 파업 예고… 협상 불발 시 ‘레드컵 데이’ 중단


스타벅스(Starbucks) 노조가 회사와의 단체협약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 13일부터 전국적으로 파업(strike) 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날짜는 스타벅스가 매년 진행하는 ‘레드컵 데이(Red Cup Day)’, 즉 무료 리유저블 컵 증정일과 겹치며, 회사 측이 1년 중 가장 붐비는 날입니다.

노조 측은 최소 25개 도시에서 파업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더 많은 매장이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내 스타벅스 직영점 1만 곳 중 약 550곳이 노조화 되어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회사가 노조 매장 59곳을 폐점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스타벅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이 지난해 9천5백80만 달러의 보수를 받은 반면, 매장 직원들은 여전히 시간당 15달러 수준”이라며 임금 불평등을 비판했습니다.

스타벅스 본사 측은 “노조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고 파업을 택한 점은 유감”이라며, “대부분의 직영점과 공항 등 7천여 개 가맹점은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레드컵 데이 200여 매장 파업에 이어 또 한 번의 대규모 노동 행동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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