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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04  라디오한국
WSU 연구 – 대학 여학생, 비재학생보다 성폭력 위험 74% 높아


워싱턴주립대학교(WSU) 연구진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대학에 재학 중인 여성은 비재학생보다 성폭력 피해 위험이 약 74% 높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숙사 등 캠퍼스 내에 거주하는 학생은 통학 학생보다 3배 이상 높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약 6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국 범죄 피해 조사(National Crime Victimization Survey)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WSU의 아멜리 페드노(Amelie Pedneault) 교수는 “과거에는 비대학생 여성의 피해율이 더 높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다”며 “대학 내 생활 환경이 새로운 취약지대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2015년 이후 캠퍼스 내 성폭력 피해율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가 ‘#미투(MeToo) 운동’과 ‘캠퍼스 내 성폭력 근절 운동’ 등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신고 증가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며, 연구진은 대학 당국이 기숙사 안전 강화와 함께 건강한 인간관계 교육을 조기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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