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는 11월 1일부로 연방정부 식품 보조 프로그램(SNAP) 혜택이 전면 중단됩니다.
이번 조치로 약 100만 명의 주민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 보건복지부(DSHS)에 따르면, 매주 약 3,700만 달러(한화 약 530억 원) 규모의 식비 지원이 끊기게 됩니다.
밥 퍼거슨(Bob Ferguson) 주지사는 긴급 대응책으로 매주 220만 달러의 주 예산을 식품은행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의회의 셧다운으로 워싱턴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식품은행과 지역사회가 당분간 버틸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단으로 약 54만 가구, 주 인구의 11% 가 식비 지원을 잃게 됩니다. 이 중 약 3분의 1은 아동, 또 다른 3분의 1은 노인이나 장애인입니다. 3만 명이 넘는 재향군인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SNAP 예산 중단이 워싱턴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합니다. SNAP은 사용된 1달러당 약 1.54달러의 경제효과를 내는데, 이번 중단으로 2억6천5백만 달러 규모의 경제 손실이 예상됩니다.
식품은행들은 이미 몰려드는 수요에 대비해 인력과 재고를 늘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워싱턴 211(211 또는 wa211.org)’ 을 통해 인근 식품은행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애틀 지역에서는 푸드 라이프라인(Food Lifeline)과 노스웨스트 하비스트(Northwest Harvest SODO Community Market),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 푸드뱅크 등이 무료 식료품을 제공합니다. 타코마, 브레머턴, 에버렛 등 지역에서도 비상 배급소가 운영됩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기부와 자원봉사 참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주 관계자는 “식품은행들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며 “이번 주말부터 대기 시간과 배급 제한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워싱턴 211, 주 농업부(WSDA), 또는 DSHS의 ‘저비용 서비스 안내 페이지’에서 추가 지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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