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수령액이 내년 약 2.7%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인상률은 오는 10월 24일(금) 공식 발표됩니다.
이번 인상은 물가 상승에 맞춰 매년 조정되는 생활비 인상분(COLA, Cost-of-Living Adjustment) 으로, 2026년 1월부터 적용됩니다. 원래는 10월 15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정부 셧다운으로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노년층 옹호 단체인 시니어시티즌연맹(The Senior Citizens League) 은 COLA가 약 2.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단체는 매달 소비자물가지수(CPI-W), 실업률,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등을 기반으로 인상률을 추정합니다.
단체의 섀넌 벤턴(Shannon Benton) 사무총장은 “전국의 노년층이 숨을 죽이고 이번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 조사에 따르면 39%의 시니어가 사회보장연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COLA 발표는 이들의 생활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워싱턴주 사회보건복지부(DSHS)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워싱턴주에서만 약 93만 명이 식품 보조금(SNAP) 등 정부 지원을 받았습니다. 경제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연금 인상 폭이 작을 경우 노년층의 생활비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예상대로 2.7% 인상이 확정된다면, 수급자들은 매달 평균 50달러 이상 더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2025년) 인상률은 2.5%였고, 2023년에는 8.7%로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20년간 평균 인상률은 약 2.6%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약 7,500만 명(은퇴자·장애인·아동 포함) 이 사회보장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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