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Tacoma) 인근 I-5 고속도로(Interstate 5) 에서 겁에 질린 채 방벽 아래에 숨어 있던 아기 고양이가 워싱턴주 순찰대( Washington State Patrol ) 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순찰대 요원의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수요일(22일) 아침, 여러 운전자가 고속도로 위에서 작은 고양이를 봤다며 911에 신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보너 경관(Trooper Bonner) 과 패스 경관(Trooper Fath) 이 현장으로 출동했고, 남쪽 96번 인근 방벽 밑에서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고양이는 차 소리에 놀라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보너 경관은 몸을 낮춰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품에 안았고, 바디캠에는 “정말 귀엽네요(Aw, what a cutie)”라는 말이 그대로 녹음됐습니다.
고양이는 이후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건강 검진을 받았고, 다행히 특별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순찰대는 “차 안에서 고양이가 계속 울었지만, 이제는 안전한 곳에 있다”며 안도했습니다.
검진을 마친 고양이는 곧바로 워싱턴주 순찰대 제1지구대(WSP District 1) 소속 요원의 가족으로 입양됐습니다.
WSP는 “고양이가 새 집을 찾아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구조 소식을 전했습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위험에 처했던 작은 생명은 이제 따뜻한 새 집에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번 구조는 단순한 신고 출동이 아닌, 작은 동물 한 마리의 인생을 바꾼 순간이 됐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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