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약 93만 명의 주민들이 오는 10월 31일부로 식품 보조금(SNAP) 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주 사회보건복지부( Department of Social and Health Services, DSHS )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약 54만 가구가 1억7,300만 달러 이상의 식품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 보조금이 중단될 경우, 저소득층과 아동, 노인을 포함한 수십만 명이 기본 식품 접근에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시애틀의 웨스트 시애틀 푸드뱅크(West Seattle Food Bank) 프랜 예이츠(Fran Yates) 대표는 “11월이 되면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이런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미 식료품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SNAP 지원이 끊기면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주민 타티아나 마르티네즈(Tatiana Martinez) 씨는 “남은 EBT 카드 잔액으로 최대한 버티고 있다”며 “이마저도 없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푸드뱅크 측은 재정적 기부를 환영하며, 현재 배포하는 식품의 약 35%를 직접 구입해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주 밥 퍼거슨(Bob Ferguson) 주지사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공화당의 정치적 갈등이 가장 취약한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 불필요한 위기의 책임은 그들에게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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