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블레인(Blaine) 국경 검문소에서 체포된 한 남성이 국경순찰대(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 구금 중 숨졌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9월 20일 밤 피스 아치 국경 검문소(Peace Arch Port of Entry) 에서 발생했으며, 국경순찰대는 10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CBP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 10시 13분경 한 남성이 백색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차량을 몰고 남쪽 방향 출구 램프를 거꾸로 진입했습니다. 차량은 연석을 들이받고 잔디밭 위에 멈췄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검문소 쪽으로 달아났습니다.
국경순찰대는 남성이 뛰어가던 중 글록 26(Glock 26) 권총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남성은 제지 명령에 응하지 않다가 넘어지며 제압됐습니다. 요원들은 그의 양손을 묶고, 계속 저항하자 다리 구속 장치도 사용했습니다.
이후 남성의 가방에서는 코카인, 마리화나, 케타민, THC 전자담배 카트리지 등 마약류가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제압된 뒤 휠체어에 실려 2차 검사 구역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의식을 잃은 채 반응하지 않아, 요원들이 심폐소생술(CPR) 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응급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밤 11시 11분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국경순찰대는 예비 부검 결과, 심혈관 질환으로 주요 동맥이 막힌 것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왓컴 카운티 검시소에서 독성 검사와 정밀 부검을 진행 중이며, 국토안보부 감찰실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751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