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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12  라디오한국
시애틀공항, 정부 셧다운 두고 민주당 비난한 영상 상영 거부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SEA)이 교통안전청(TSA) 안내 화면에서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의 영상을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 내용이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CNN이 입수한 영상에서 노엄 장관은 “민주당이 연방정부 예산안 통과를 거부해 정부 셧다운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TSA 직원 상당수가 급여 없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상은 미국 전역 공항의 TSA 보안 검색대 상단 모니터에서 송출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애틀항만청은 13일 성명을 통해 “정치적 내용을 담고 있어 SEA 공항 내 화면에서는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초당적 협력을 통해 셧다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항만청은 또한 “급여 없이 근무 중인 연방 직원들을 지원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셧다운 사태는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2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연방 직원들은 이번 주 급여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서는 TSA 인력 부족이나 항공편 지연 등의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버뱅크 공항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 관제 인력 공백으로 운영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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