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민들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주의 장기요양보험기금 ‘WA 케어스(WA Cares)’를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번 안건은 헌법 개정안 8201호(Amendment 8201)로, 현재 채권 등 안전자산에만 투자할 수 있는 주 헌법을 바꿔 장기요양기금이 주식과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입니다.
WA 케어스는 워싱턴주 근로자 임금의 0.58%를 공제해 조성되는 기금으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주민들이 재가요양 서비스나 간병인, 보조기구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입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 공무원연금 등을 관리하는 워싱턴주 투자위원회(Washington State Investment Board)가 WA 케어스 자산을 운용하게 됩니다. 찬성 측은 “투자 자산을 다양화하면 오히려 위험이 줄고 기금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소방노조협의회의 그렉 마클리 사무총장은 “이 제도는 근로자들의 기여금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책임 있는 변화”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반대 측은 근로자의 급여에서 걷은 돈을 주식시장에 넣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공화당의 조 슈믹 하원의원은 “이 돈은 사람들이 필요할 때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자금”이라며 “주식 투자로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찬성표를 던지면 WA 케어스 기금이 연금기금처럼 주식과 여러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며, 반대표를 던지면 지금처럼 안정적인 채권 중심 투자 방식이 유지됩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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