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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10 라디오한국

워싱턴주에서 가장 위험한 고속도로는 어디?

워싱턴주의 5번 고속도로(I-5) 중 타코마 남쪽 38번가(South 38th Street)에서 주도 18번 도로(State Route 18)까지 이어지는 약 10마일 구간이 워싱턴주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꼽혔습니다.

시애틀 인저리 로(Seattle Injury Law)가 미국 교통안전국(NHTS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구간에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2건의 치명적 사고가 발생했고 25명이 사망했습니다.

워싱턴주 순찰대(WSP) 카메론 와츠 경관은 “이 구간은 타코마 항으로 연결되는 주요 물류 도로라 트럭 통행이 많다”며 “교통량이 많고 과속, 공격적 운전, 부주의 운전이 잦은 데다 공사 구간도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킹카운티에서도 I-5가 가장 위험한 구간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우스 디어본 스트리트(South Dearborn Street)에서 노스이스트 145번가(Northeast 145th Street)까지의 약 10마일 구간에서 20건의 치명적 사고와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외에도 렌턴(Renton), 에버렛(Everett), 씨택(SeaTac) 인근 I-5 구간이 상위 위험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워싱턴주 순찰대는 사고 예방을 위해 ‘타깃 제로(Target Zero)’ 프로그램을 확대해 해당 구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와츠 경관은 “이 지역에 순찰을 집중하고 음주운전과 난폭운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은 모든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음주운전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2024년 들어 워싱턴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