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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8  라디오한국
“시애틀에 연방군 필요 없다”…해럴 시장, 트럼프 대통령에 강력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애틀에 연방 방위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과 닉 브라운 워싱턴주 법무장관이 공동 대응 방안을 내놨습니다. 두 사람은 아직 구체적인 통보를 받은 것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시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해럴 시장은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곧 행정명령을 내려 시애틀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에게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시애틀에 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해럴 시장이 준비 중인 행정명령에는 연방군 투입 시 시 당국과 경찰의 역할을 보호하고, 위헌적 간섭을 막는 정책 강화, 도시 전체의 비상 대응 체계 마련, 주지사·법무장관실과의 협력 태스크포스 구성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번 움직임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방위군을 투입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파시스트 단
체 ‘안티파’와 국내 테러리스트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오리건주 법무장관과 포틀랜드시는 이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럴 시장은 “시애틀은 범죄가 줄고 안전이 강화되고 있다. 이곳에 폭동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운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오리건과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에 방위군을 보낸 사례를 지적하며, 법적 근거 없는 개입 시도는 위헌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로스앤젤레스 투입 건은 연방법원이 불법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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