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 지역에 오랜만에 본격적인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 당국은 태평양에서 형성된 기압계가 28일(일) 저녁부터 해안을 따라 진입해 다음 주 초반까지 광범위한 비를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번 강우량은 최대 1인치에 달할 것으로 보여, 올여름 내내 퓨젯사운드 지역에 내린 비의 총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많은 비는 29일(월)에 집중되며, 이후에도 연이은 비구름대가 통과하면서 다음 주 내내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지는 기압 변화로 당분간 불안정한 날씨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늦여름과 같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서부 워싱턴 대부분 지역은 금요일까지 맑고 건조한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화씨 70도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겠지만, 본격적인 강우는 일요일 저녁 이후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주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산불 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캐스케이드 산맥 인근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는 로어 슈가로프(Lower Sugarloaf) 산불은 이미 3만 에이커를 넘어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던 소방 당국은 기온 하락과 습도 상승이 불길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워싱턴 동부와 중부 지역에는 여전히 대기질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서부 지역은 지난주보다 연무가 다소 옅어졌지만, 당국은 산불 연기와 오염물질에 따른 건강 피해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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