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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5  라디오한국
워싱턴파크 식물원 인근서 광견병 확진 박쥐 발견


시애틀 워싱턴파크 아보리텀(Washington Park Arboretum) 인근 주택가에서 광견병에 걸린 박쥐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경고를 내렸습니다.


킹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16일 보이어 애비뉴 이스트(Boyer Avenue East) 1726번지에서 주민이 ‘병든 박쥐에 물을 준 사람이 있다’는 쪽지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동물관리국이 박쥐를 안락사했으며, 18일 진행된 검사에서 광견병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물을 준 두 사람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건국은 “박쥐를 만지거나 물리거나 할퀸 경우, 또는 침에 노출됐다면 광견병에 걸릴 수 있다”며 “광견병은 증상이 나타나면 치명적이지만 조기 치료 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국 역학 담당 엘리시아 곤살레스 박사는 “접촉에는 직접 만지거나 물리거나 할퀴는 경우뿐 아니라 맨살에 침이 닿는 것도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보건국은 만약 반려동물이 박쥐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예방접종을 마친 반려동물이라도 박쥐와 접촉했다면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보건국은 “야외에서 박쥐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지 말고 동물관리국에 연락해야 한다”며 “집 안에서 발견한 경우 창문을 열어 박쥐가 나가도록 하고,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면 박쥐를 안전하게 보관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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