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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1  라디오한국
시애틀 시의회, 주택 수요와 나무 보존 사이 균형 놓고 종합계획 논의

 


시애틀(Seattle) 시의회가 앞으로 20년 동안의 도시 개발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새 주택을 얼마나 지을지, 또 나무를 어떻게 지켜야 할지를 두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교통, 공원, 상하수도, 나무 관리 등과 관련해 100개가 넘는 수정안을 마련했습니다. 주민들은 오늘(12일) 오전 온라인으로, 오후 3시에는 시청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직접 의견을 말할 수 있습니다.


수정안 가운데는 나무를 최대한 남기도록 개발업자에게 요구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대신 건물을 조금 더 크게 지을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방식입니다. 또 건축허가를 받을 때 나무를 더 보존할 수 있는 대체 설계안을 내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됐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매달 민간 땅에서 300그루가 넘는 나무가 사라지고 있다”며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시의회에서는 집을 더 짓는 방식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단독주택만 허용되는 지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바꾸자는 제안입니다. 이는 워싱턴주가 통과시킨 새 주택법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시의회는 이번 달 17일부터 19일 사이에 최종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