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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0  라디오한국
“꿀벌이 사라집니다”…워싱턴주 벌집 40% 이상 줄어


워싱턴주에서 꿀벌 집단이 급격히 감소하며 40% 이상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양봉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면서 식량 생산에도 위기 신호가 켜졌습니다.


시애틀에서 20년째 양봉을 하고 있는 Seattle Bee Services의 퀀틴젠트 대표는 꿀벌이 마트에서 판매되는 과일과 채소의 약 40%를 수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꿀벌은 식품 생산의 핵심적인 존재”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주립대 곤충학과 프리야다르시니 차크라바르티 바수(Priyadarshini Chakrabarti Basu) 교수는 “전국적으로 벌집의 60% 이상이 줄어든 상황으로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주 양봉가들의 43%가 벌집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영양 부족, 기생충, 살충제, 병원균, 기후 변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바수 교수는 “양봉가들에게는 치명적인 손실”이라고 설명했고, 지앙 대표도 “수분 활동은 농업 전체와 연결돼 있어 단순한 양봉 산업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사과, 블루베리, 양파, 배, 체리, 홉 생산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수 교수는 “꿀벌은 미국과 워싱턴뿐 아니라 전 세계 상업 농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수분 매개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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