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의 한 대학에서 발생한 찰리 커크 피살 사건 이후, 지난 수요일 저녁 시애틀 웨스트레이크 센터에서 그를 기리는 추모 집회와 종교 집회가 열렸습니다. 수십 명의 시민이 모여 정치 해설가이자 종교 지도자로 활동했던 커크를 추억했습니다.
퍼슈트 노스웨스트 교회의 러셀 존슨 목사는 커크를 “정치적 목소리뿐 아니라 영적 지도자로도 기억될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역사서에 기록될 것이며,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목사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범죄로 보지 않고 정치와 사회 전반의 병리 현상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문제이자 영적 병이다. 사회의 깊은 부패를 보여준다”며 “지난 50년간 가장 중대한 정치적 암살 사건이며, 찰리의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공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시민들도 커크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참가자 셰리 블랙은 “그는 어둠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말했다”며 존경심을 전했습니다. 커크는 지난해 5월 워싱턴대학을 방문해 강연을 진행했으며, 당시 강연장을 찾은 줄이 캠퍼스를 가득 메울 만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집회에 모인 이들은 커크의 메시지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존슨 목사는 “그의 목소리를 막을 수는 있겠지만 우리의 목소리까지 막을 수는 없다. 오히려 더 크게 외칠 것이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시위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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