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항에서 일하는 한 전기 기술자가 자신이 승진에서 배제된 이유가 백인 남성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습니다.
원고 크리스 린하르트(50) 씨는 2019년부터 시애틀항에서 근무했고, 2022년에는 임시로 전기공사 감독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정규직 감독 자리가 나자 지원했고 1차 면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항만 측은 이례적으로 2차 면접을 진행했고, 결국 아시아계 여성으로 성소수자인 다른 직원이 그 자리에 올랐습니다. 린하르트 씨는 이 직원이 경험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백인 이성애자 남성이기 때문에 밀려났다”고 주장합니다.
린하르트 씨는 승진하지 못해 임금 손실을 봤고, 심한 굴욕감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2021년에 연봉 약 11만5천 달러를 받았는데, 승진한 직원은 2023년에 약 13만2천 달러를 받았습니다.
그의 변호인은 “직원은 누구나 능력에 따라 평가받아야 한다”며 “고용 차별을 막기 위한 법은 소수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Seattle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습니다.
반면 시애틀항 측은 린하르트 씨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항만 측은 법원 문서에서 “린하르트 씨가 자격은 있었지만 가장 뛰어난 후보는 아니었다”며 “1차 면접 점수는 직속 상사의 편향된 평가로 높게 나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정성을 위해 2차 면접을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다른 직원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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