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더럴웨이에서 지난 2월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하므제 엘미(21) 씨의 가족이 사건 발생 6개월이 지났지만 용의자가 붙잡히지 않았다며 깊은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하나 엘미는 당시 집 안에서 총성을 듣고 현관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그는 “문을 열었을 때 복면을 쓴 사람이 뛰어가는 것을 봤다”며 “나는 오빠의 마지막 숨을 지켜봤는데, 가해자는 여전히 자유롭게 다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관문 카메라에도 총을 든 범인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엘미 씨는 막내였지만 가족들에게는 늘 보호자 같은 존재였습니다.
자매 샤디야 엘미는 “우리는 오빠가 어떻게 죽었는지만 기억되길 원치 않는다. 그는 우리의 보호자였고, 이제는 우리가 그의 기억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가족은 그가 여행을 좋아하고 조카들을 돌보며 경영학 학위를 꿈꿨던 따뜻한 청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패더럴웨이에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8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전체 5건보다 늘었습니다. 하나 엘미는 “우리 오빠는 친절한 영혼이었다. 그저 사건 번호나 기록으로 남을 사람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건 해결을 위해 퓨젯사운드 범죄신고센터는 제보 보상금을 1만1천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하나 엘미는 “정의를 위해 말해 달라. 하므제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입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가해자에게는 “당신은 한 사람의 생명만 빼앗은 게 아니다. 어머니를 무너뜨렸고, 자매들을 산산조각 냈다.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법정에서 당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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