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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21  라디오한국
귀화 인터뷰 참석한 미 육군 참전용사, ICE에 구금

 

터퀄라에서 시민권 인터뷰를 위해 이민국 사무실을 찾았던 파키스탄 출신의 미 육군 참전용사가 인터뷰 직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됐습니다.

구금된 이는 무함마드 자히드 초드리 씨로, 지역사회에서는 ‘자히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내 멜리사 초드리에 따르면 그는 약 25년간 미국에 거주해 왔으며 현재 두 자녀, 2살 된 딸 셀마와 생후 8개월 된 아들 아딜을 두고 있습니다. 초드리 씨는 현재 타코마의 노스웨스트 ICE 수용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왜 구금됐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ICE와 미국 이민국(USCIS)은 언론의 문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는 1990년대부터 귀화를 시도해왔으며, 과거 호주에서 위조 여권과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뒤 추방 위기를 겪은 바 있습니다. 이후 미국 법원이 거주를 허용한 것으로 보도된 적도 있습니다.

아내 멜리사 씨는 남편을 인터뷰에 동행했으며, 인터뷰 도중 직접 참관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남편이 돌아올 수 있냐고 물었지만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며 “결국 두 시간 뒤 남편이 인터뷰를 마쳤고 곧 구치소에서 연락을 받게 될 것이라는 통보만 들었다”고 KING 5와의 인터뷰에서 전했습니다. 


초드리 씨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군 복무 중 다친 허리와 목으로 인해 20년 넘게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아내는 전했습니다. 시력 상실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건강 문제도 겹쳐 구금 상황이 더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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