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보건부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을 막는 응급 약물 ‘나록손’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위치를 안내하는 온라인 도구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보건부는 이번에 공개한 'Naloxone Finder'를 통해 주민들이 가까운 무료 배포처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도구는 주 보건부 공식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나록손은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로 인한 호흡 정지를 빠르게 되돌릴 수 있는 약물로, 주사형과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제공됩니다. 사용이 간단하고, 별도 교육 없이 누구나 투약할 수 있으며, 과다복용이 아닐 경우에도 위험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오 셩 콴-겟(Tao Sheng Kwan-Gett) 워싱턴주 수석보건책임자는 “나록손을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사람은 약물을 사용하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 친구, 이웃 모두”라며 “이 도구는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워싱턴주 보건부 공식 발표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주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약물 과다복용으로 3천여 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79%는 오피오이드가 원인이었습니다. 보건부는 “나록손을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온라인 도구의 활용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나록손은 주 전역의 약국과 대형 소매점에서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으며, 보험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보건부는 “무료로 제공되는 나록손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므로, 구입이 가능한 분들은 약국 이용을 권장한다”고 전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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