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에 위치한 이민자 구금시설(Northwest ICE Processing Center)에서 결핵(TB) 의심 환자 7명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설 내 보건 및 의료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ING5 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의 법률대리인 션 퀄크(Sean Quirk) 변호사는 수감자가 예정된 면회를 두 차례 불참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타코마 지역 병원을 일일이 수소문하던 중 그의 결핵 감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퀄크 변호사는 “이 남성들이 이런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이 정말 끔찍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해당 수감자는 최근 알래스카 교정시설로 이송된 뒤, 다시 타코마로 돌아온 후 결핵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래스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6월 해당 시설에서 35명이 결핵에 노출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퀄크 변호사는 “처벌적인 환경의 전환 수용 끝에 감염된 상태로 돌아왔다”며 이송 배경조차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워싱턴대학교 인권센터(Angelina Godoy 소장) 등 인권 단체는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고도이 소장은 “이민자들은 형사범이 아니라 민사적 사유로 구금된 사람들”이라며 “감옥 같은 환경에서 건강권마저 무시당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퀄크의 의뢰인은 퇴원 후 치료를 계속 받고 있으나, 구금 중 1주일간 아무런 정보도 제공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의료 공백이 드러났다고 변호인은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관련 질의에 대해 ICE 측에 문의하라고 안내했으며, ICE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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