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8.2 (토)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radiohankook.com/news/41326
발행일: 2025/07/31  라디오한국
시애틀시, 트럼프 행정부 상대로 소송

시애틀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다양성·형평성·포용(DEI) 정책을 겨냥한 행정명령에 대해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약 3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연방 지원금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자치권을 지키기 위한 대응입니다.


시 법무장관 앤 데이비슨은 “연방정부가 지역 정책에 간섭해서는 안 되며, 대통령이 예산을 조건으로 위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애틀시는 이번 행정명령이 헌법의 권한 분리 원칙과 수정헌법 10조 등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루스 해럴 시장도 기자회견에 함께하며 “시애틀은 오랫동안 LGBTQ 권리, 인종 정의, 사회적 형평성을 위해 노력해온 도시”라며 “이번 소송은 우리 도시의 가치와 역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애틀시는 지난 몇 년간 LGBTQ 차별금지법, 인종 정의 정책, 트랜스젠더 의료 접근 확대 등 다양한 DEI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연방정부 조치가 이러한 정책들을 무효화하려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도 소송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주 LGBTQ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형평성은 부수적인 정책이 아니라,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사회의 핵심”이라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정치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권리에 대한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라디오한국의 최신기사   [ 다른기사 더보기 ]